근황 여러가지

1
지난 주에 마감했습니다. 길고 힘들고 속상한 마감이었어요.

마감으로 잃은 것 : 뱅, 마음의 평화
마감으로 얻은 것 : 더블에스오공일

2
마감은 하고 있던 뱅 관련 합동지 이야기입니다. 마감은 그냥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.
진행도 짜증스러웠고 뭐 이래저래... 여기서 말하긴 좀 그렇지만요.
팬픽 제본쪽은 다 이런가요? 왜이래 다들 아마추어같이...
잘 하고 싶었고 잘 하려던 일인데 남은 게 이거라는게 속상하네요.

네... 다른 건 다 별 거 아니예요. 자존심 상한 것에 비하면.
제일 좋아하는 커플링으로 다같이 만드는 책이고, 제겐 뱅 첫 팬북이니까 열심히 하고 싶고 잘 하고 싶었는데
기껏 덤 취급 당하려고 원고했다는거.
네 저도 제가 존못인거 아는데요. 소설에 비해 그림이 그렇게 가치가 없어 보였나요.
전 저 나름대로 졸업도 토익도 다 제쳐가면서 열심히 원고했는데... 네 제가 멍청했어요.
처음부터 만화파트가 무시당하는거 알았는데, 그렇게 생각했을 때 빠졌다면 좋았을 걸. 뭐하러 하겠다고 해서.

시작부터 소설조랑 만화의 의견이 잘 안 맞기도 했었어요.
사실 이건 화난다기보다도 좀 신기했던게... 그림 안 그리는 사람은 정말 그림 그리는걸 이해 못하는 거더라고요. 그림은 소설만큼 공이 안 드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. 만화랑 삽화는 그냥 소설의 덤. 사실 만화원고를 하겠다는 멤버가 있어서 내심 곤란해했던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요. 삽화도... 그냥 소설을 보내면 그자리에서 슥 그리면 되는 거라고 생각한 것 같아요. 그냥 전 웃을 뿐이죠.

외부적 요인으로 애들에 대한 빠심까지 사그라든다는게 참 속상한 일이네요.
그렇지만 어차피 본진삼아 놀던 곳에서 발 뗀 지도 오래고 합동지쪽 멤버 다시 만나는 것도 달갑지 않고. 
아이돌을 핥기는 해도 2차 창작은 당분간 안 할거고, 2차 창작을 한대도 뱅으론 싫어요.

3
뱅이 조금 시들해졌다고! 그렇다고! 제 인생이 빛이 없냐면! 절대 그렇지 않고요
더블에스 보느라 정신없습니다. 현중이는 아이돌 좋아하기 전부터 좋아했었고, 처음엔 형준이가 이뻐서 보던 건데 정민이 너무 제 이상형이고 영생이 너무 귀엽고 규는 야하고. 마감때 머리 비우고 볼만한 버라이어티를 찾다가 깨워줘서 고마워를 본 걸 시작으로 마감 내리 더블 영상만 봤습니다.

제가 저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도 웃기긴 한데
더블은 너무 제가 좋아할 것 같은 애들이지 않나요... 제가 뱅이 좋다고 하면 의외지만 더블은 제가 어느날 갑자기 좋다고 해도 아무도 놀라지 않을 듯한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.
라고 말했더니 '갑자기가 아니거든'이라는 답이 돌아왔어요. 생각해보니 현중인 원래 좋아했고 몇 달 전부터 형준이 좋다고도 했었죠...

사실 요즘 더블더블거리는 건, 제가 별로 형준이한테 유타 답문을 받아서... 는 아닙니다.
솔직히 말하자면 몇 달 전에 친구한테 그랬어요! 형준이한테 답문오면 갈아탄다ㅋ
물론 당시엔 보낼 생각이 없어서 한 말이었지만... 아마 그 때 그 형준이의 할모니;△; 보고 컬쳐쇼크에 괴로워하던 중이었던 거 같음.
근데 마감에 시달리다 두 통 보낸 거에 답문이 와버린거예요
더블 전체랑 정민이한텐 몇 통 보냈어도 형준이한테 보낸건 그날이 처음이었는데. 아무래도 절 낚으려고 우주가 잠시 한통속이 되었던 것 같음(*대단히 자기중심적인 발상)
우리 쭌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누나가 많이 사랑해. 누나 맘 알지?♥♥ㅜㅜㅜㅜㅜㅜ 우리 형준이 우쭈쭈쭈

4
데뷔 4주년이래요. 정말정말 축하해!ㅜㅜ
아직 몇 주 안 된 내가 축하하기도 참 민망하지만, 많이 사랑하고 많이 아낀다ㅜ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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덧글

  • Tirin 2009/06/08 21:43 # 답글

    자기 하는거 아니라고 남 하는거 쉽게 생각하면 안되지. 이건 초등학교때 배운다고!
  • 린느 2009/06/09 03:37 #

    ㅇㅇ 그건 기본인데! 아무리 배우는거랑 실천이 별개라지만!! 많이 속상했음ㅜㅜ
  • 곰돌이태양 2009/06/09 00:03 # 답글

    너무 속상하다. 속상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고 뭣보다 화나ㅠㅠㅠㅠㅠ
  • 린느 2009/06/09 04:07 #

    고맙습니다ㅜㅜ 속상할 일 맞지? 내 알량한 자존심 때문이 아니지?;_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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